대학로 마리스꼬 다녀왔어요.
그냥 생긴다는 거 풍문으로만 듣구, 별로 기대하지 않구 있다가
우연히 엄청난 사진들을 보게 되어서..ㅠ.ㅠ
알게된 그날부터 폐인처럼 부르짖다가
-사실 요즘 경제상태가 파산지경인지라-
아는 사람들에게 얼굴만 보면 데려가달라고 무슨 마약쟁이마냥 난리치기를 이틀.
보다못한 남자친구가 땡빚을 내서라도 가야겠다면서
라면으로 연명할 각오로 용돈 쪼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ㅋㅋㅋㅋ
원래 11시 30분 땡하면 들어가고 싶었지만
결국 늦어서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요.
한 3팀 정도 웨이팅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잠시 한 5분? 10분 기다렸는데
그 사이에 정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더군요.
과연 지금이 평일 점심이 맞나 싶었구요.
어쨌건.. 꽤 넓고, 인테리어 깔끔하고,
대신 자리가 좀 그랬어요..
저희가 받았던 자리는 음식 있는 홀이 아니라
따로 마련되어 있는 여러 개의 방 중에
좀 큰~ 방에 있는 자리를 받았는데
지나다니기가 약간 비좁았어요.
사람들이 의자를 쭉 빼놓고 음식 가지러 간 경우가 많아서리..
암튼..음식은 정말 가짓수도 많고
게다가 깔끔하더군요.
뜨거운 음식들은 확실하게 보온용기에 뚜껑까지 딱딱 덮여있고
작은 그릇에 조금씩 덜어놓아서 먹기 편하게 해놓은 것도 많고
훈제 연어도 깔~끔하게 말아서 그릇에 담겨 있었구요.
초밥이나 롤 상태도 매우매우 훌륭했고 종류도 많더군요.
초밥의 밥이 살짝 딱딱하단 느낌을 받긴 했지만
적당한 크기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고.
해산물 부페 답게 간장이랑 고추냉이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있었어요.
전 샐러드바에서 초밥 들고 튀김 들고 그 위에 숟가락으로 대충 뿌리는 간장이 정말 싫었거든요.ㅋ
암튼..회도 붉은 참치, 하얀 참치, 다금바리..그리고 또 뭔가 하얀생선..이렇게 있었고.
즉석요리들, 짜장면이나 우동도 있었는데 배불러서 못 먹었구요.
베이커리수준도 매우 만족.
프리비의 케익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촉촉하고 시원하고 맛있었고
종류도 고구마무스, 망고무스, 딸기무스, 티라미스. 요렇게 있었고..
떡이랑 쿠키도 매우 좋았구요. 빵도 여러가지.
딸기잼이랑 마말레이드, 버터 등은 작은 1회용으로 비치되어있어요.
음료는 묘하게도 사이다 콜라 아이스티, 오렌지 주스는 돈 내고 시켜야하구요.
커피, 녹차, 슬러시, 식혜, 코코넛밀크 등은 그냥 샐러드바에 포함이예요.ㅋㅋㅋ
그리고 따뜻한 음식들 중엔 중국요리-탕수어나 해삼, 등등..-도 있었는데 맛있었어요.
정말 나오는 게 싫을만큼 행복했구요.
3시까지 식사인데 2시 20분쯤 되니 직원분이 돌아다니시면서
30분부터 음식을 주방으로 철수하니까 미리 드시고 싶은 건 갖다드시라고 하더군요.
어쨌건 정말로 잘~ 먹었구요.
가격은 둘이 가서 35200원 나왔네요.
뭐라도 할인카드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겼구요.
쿠폰이 있으면 더더욱 행복할듯..
마리스꼬가 우리 카페랑 이벤트 했음 좋겠지만
위치도 좋고.. 이미 너무나 장사가 잘 되고 입소문도 좋으니..안하겠죠?ㅠ.ㅠ
암튼..그동안 바이킹스나 스타, 딜쿠샤등에서 느꼈던 뭔가 부족함들과는
사뭇 거리가 먼 행복행복한 마리스꼬였어요.
돈만 되면 또 가고 싶은..흑~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ㅋㅋ 암튼 강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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