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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LG의 시범경기에 2만 5천여 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메우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서울시가 ‘2013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대비해 잠실·목동 야구장 시설개선을 일단락 짓고, 더욱 향상된 수준의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모니터링단 활동도 개시한다.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48억 7천만 원, 목동야구장 13억 2천만 원 등 총 61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선이 시급한 사항 위주로 야구장의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잠실야구장 관람석 폭 확장, 화장실 증설
잠실야구장은 ▲관람석 폭 확장 ▲화장실 개선 ▲경사로 등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외야펜스 두께 보강 ▲원정팀 락카룸 리모델링 등 총 10개 시설에 대한 개선을 마쳤다.
우선, 관람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서 1·3루 내야 관람석 8777석의 폭을 기존 48㎝에서 50㎝로 넓게 전면 교체했으며, 컵홀더도 부착했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서 경사로와 계단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했으며, 1·3루 내야 그물망을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교체해 관람객의 시야를 개선했다.
여기에다 야구장 외곽에 화장실 2개소를 신설하고, 3층에는 화장실 15개소를 리모델링하는 등 총 17개소를 정비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안전확보를 위해 외야펜스를 KBO 안전도 기준에 맞도록 두께를 보강했으며, 원정팀의 락커룸도 전면 리모델링했다.
홈플레이트 및 1·3루 워닝트랙존에도 인조잔디를 깔아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시설물 안전확보를 위해 지붕트러스를 정비했다.
◆목동야구장 화장실·매점 리모델링, 주차구획선 증설
목동야구장은 ▲1루 출입구 노약자·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 ▲아기 수유실 마련 ▲조명등 교체 ▲화장실 및 매점 리모델링 ▲주차구획선 증설 총 5개 시설을 개선했다.
관람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서 야구장 1루 출입구에 노약자·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야구장 3층에 아기 수유실을 새로 마련했다.
또, 화장실 5개소와 매점 4개소를 리모델링하고, 주차구획선 564면을 추가로 증설해 총 1066면을 이용 가능토록 해 관람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도록 했다.
이밖에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총 290개의 조명등을 교체, 정전으로 인한 경기중단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 40명으로 구성 ‘서울시야구발전모니터링단’ 4월 운영
서울시는 이러한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잠실·목동 야구장을 이용객 위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 야구발전 모니터링단’을 구성했고, 4월부터 운영한다.
야구팬·파워블로거·가족단위 관람객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야구발전 모니터링단’은 실제로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야구경기에 투입돼 직접 관람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서울시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 운영으로 연인원 140명이 현장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시는 현장모니터링단의 의견을 향후 서울시 야구발전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암표, 흡연 등 야구장 주변과 경기장 내의 법규 위반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관할 경찰서·구청·구단 등의 협조를 얻어 프로야구 시즌 동안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준양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잠실·목동야구장 시설개선으로 경기장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도장 관람객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시설 및 운영을 개선하는 등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